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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빨'이 받고 싶어? 그렇다면 세운상가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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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빨'이 받고 싶어? 그렇다면 세운상가지

by_S 2021. 7. 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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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톤의 금괴가 아무도 모르게 묻혀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슬쩍할 테지. 근데 자꾸 사람들이 방해를 한다. 거기다 금괴 존재를 아는 사람도 늘어만 간다. 뭔 소리냐고? 얼마 전 송중기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 빈센조 얘기다. 

 

빈센조 까사노가 금괴를 찾기 위해 숨어든 곳이 금가 프라자, 금가 프라자는 종로에 위치해있다. 바로 세운상가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연식 좀 드신 분들이 기억하는 세운상가는 영화 산업의 메카로 인식한다. 영화 제작에 필요한 조명과 비디오 기기 등이 즐비했던 곳이다. 지금도 그 명맥은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 금괴 1.5톤이 묻혀있어!!

세운상가가 최근 다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유? 빈센조 덕도 있지만 트렌드에 맞게 옷을 갈아입은 효과가 컸다. 기존 판매상으로 유지됐던 상가가 이젠 관광지로서 각광받는다. 힙지로를 차지하는 한 영역으로 당당히 말이다. 

 

오징어잡이 배가 생각나지? 걱정마 오징어도 비단 잉어로 만들어주는 조명이야
스튜디오가 이렇게 예쁠 일이야?

새로 빛나는 세운상가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다. 70년대 지어진 것일까? 사람이 살기는 할까? 업체는 들어서 있나? 그런 생각이 드는 허름한 청계천 건물들 사이에서 여전히 홀로 서 있다. 

 

이건 언제 지어진걸까?
1980년대와 2020년대를 아우르는 곳

대부분이 그냥 지나칠 테다. 하지만 2층으로 올라서면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화려한 듯, 소소한 듯 꾸며진 가게들이 늘어섰다. 또한 작은 전시관들도 틈틈이 불을 켜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종로와 을지로의 과거, 현재를 담아낸 것 같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이 지역과 세운상가의 흥망성쇠가 그려진다. 

 

유니크한 식당과 카페가 이곳엔 존재한다구~
1990년대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기분

2000년대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던 세운상가가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다시 일어나 시대의 흐름을 보여준다.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대림상가와 고가다리로 이어져있는데 고가다리에서 바라보는 청계천 풍경도 볼만하다. 

스카이라운지 느낌만 낸달까?
간판을 의자로 만든 아이디어, 좋았어

어수선함 속의 정갈함, 군중 속의 고독, 뭐 그런 분위기를 차곡차곡 쌓기 좋다. 2020년대를 살고 있지만 종로와 을지로에선 1980년 모습과 2020년대까지의 모습이 모두 담겨있다. 멈춰진 시간을 나 홀로 걷는 기분을 아시는가 모르겠다. 그 먹먹함과 아련함을 말이다. 

웃지마, 너야
이런 걸 클래식하다고 하는거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아이들 교육상에서도 좋은 곳이다. 전자기기 전시관에선 옛 물건들의 변천사와 실물을 볼 수 있다. 학교 앞에서 열심히 두드렸던 오락기는 물론이고 매번 늘어나던 카세트 테이프, 초기 애플 PC 등 다양하다. 친절하게 설명까지 곁들여 있으니 그야말로 도심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학교 앞에서 참 열심히 두드렸었지
블루투스로 진공관 사운드도 들을 수 있어
이정도면 유물 전시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

음향 기기 전시관도 마련돼 역사적 사실과 음향 기기 변천사를 알 수 있고 실제 체험도 가능하다. 1층에는 조선시대 유적지까지 마련돼 있고, 인근에 종묘와 궁궐까지 즐비했으니 교육상으로 안좋을 수가 없다. 

 

커플 금지!
비단 잉어될 준비 완료

연인의 데이트 코스는 왜 언급이 없냐고? 말해 뭐해! 영상 기기와 조명을 취급하던 곳이라니까? 어디에 서있든, 어디들 보든, 그 모든 곳이 포토스팟이다. 오징어도 비단잉어로 만들어주는 곳이다 이 말씀. 어디 그뿐이랴? 신기한 문물을 같이 즐기는데 연인 사이가 더 돈독해지지 않겠어?

이질적인데 정갈한 현대사 흐름이랄까?
018, 017 번호가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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